장제원이 황교안·나경원을 `제왕적 지도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자유한국당에는 투톱 정치밖에 보이지 않는다"
2019-06-12 이인혜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 대표를 향해 ”이미지 정치만 하고 있을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한국당에는 투톱 정치밖에 보이지 않는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비판하면서 정작 우리는 제왕적 당 대표제, 제왕적 원내대표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정치의 중심`인 국회는 올스톱 시켜놓고, 당 지도부의 스케줄은 온통 이미지 정치뿐이다. 지금 이 정국이 그토록 한가한 상황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덧붙여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치이고, 누구를 위한 당이냐. 정말 싸우려고 한다면 결기를 가지고 똘똘 뭉쳐 장외로 나가 문재인 정권이 백기를 들 때까지 싸우던지, 아니면 국회 문을 열어 제치고 원내 투쟁을 하던지 우리가 지금 국민들에게 주고 있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저의 절규가 구태정치를 바꾸는 작은 밀알이라도 됐으면 좋겠다. 국민들의 정치 수준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선거결과가 나온 후 깨닫는다면 그때는 후회해도 늦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