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다크 피닉스’가 시리즈 최악의 흥행 부진에 빠졌다

약 1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

2019-06-10     김현유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 스틸컷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모션 픽처스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의 손실이 약 1억 달러(한화 1184억 원)에 달할 전망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데드라인은 ‘엑스맨: 다크 피닉스’의 흥행 부진으로 최소 1억 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데드라인에 따르면 재무 전문가들은 ‘엑스맨’ 최강자 진 그레이의 이야기가 1억 달러에서 1억 2천만 달러의 손실을 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의 제작비는 재촬영 비용, 마케팅 비용까지 포함해 3억 5천만 달러(한화 약 4146억 원)로 추산된다. 그러나 영화는 ’미국 개봉 첫 주말(7~9일) 현지 극장가에서 3300만 달러를 벌어 들이는데 그치며 북미 박스오피스 2위에 머물렀다. 이는 역대 ‘엑스맨’ 시리즈 가운데 가장 낮은 오프닝 성적이기도 하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성추행 논란에 휘말려 중도 하차하는 등 개봉 전부터 불협화음을 냈다. 대타로 사이먼 킨버그 감독이 연출을 맡았지만 내부 시사회 평가가 좋지 않아 재촬영에 들어가기도 했다. 개봉 시기는 2018년에서 2019년으로 미뤄졌다.

로튼토마토는 10일(한국시각) 현재 ‘엑스맨: 다크 피닉스’의 신선도를 22%로 평가 중이다.

한국에서의 흥행도 시원치 않다. 개봉 2주차인 ‘기생충’과 개봉 3주차인 ‘알라딘’에 밀리며 누적관객수 100만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대로라면 ‘엑스맨’ 시리즈 역대 최악의 흥행 참패를 기록할 가능성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