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6000원대 초반이 유력하다"

2015-07-07     곽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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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노동계와 경영계의 입장 차가 워낙 커 난항을 겪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7일 11차 전원회의를 열어 근로자위원들과 사용자위원들이 제시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 절충 작업을 벌였다. 위원회는 근로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으로 이뤄졌다.

3일 근로자위원들은 당초 안인 시급 1만원 인상안보다 1천600원 낮춘 8천400원 인상안을 제시했고, 이날 회의에서는 200원 더 낮춘 8천200원 인상안을 내놓았다.

사용자위원들은 올해 최저임금인 시급 5천580원으로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1차 수정안으로 30원 올린 5천610원을 내놓았다. 이날 2차 수정안으로는 35원 더 올린 5천645원을 제시했다.

박준성 최저임금위원장이 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열린 제 11차 전원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해 근로자위원들은 전년보다 28.5% 오른 6천700원을 제시한 반면, 사용자위원들은 5천210원으로 동결할 것을 제시해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

올해 공익위원안으로는 지난해 인상률(7.1%)보다 다소 높은 8∼10% 인상률이 적용돼 내년도 최저임금이 6천원대 초반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재적위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최저임금안을 의결한다. 이후 20일의 노사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고용노동부 장관이 8월5일까지 확정, 고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