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 땅을 밟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영상)

"이번이 마지막 러시아 방문은 아니다. 이제 첫걸음" - 김정은 위원장

2019-04-24     곽상아 기자
ⓒASSOCIATED PRESS

연해주 하산역에 도착했다.

중절모와 코트 차림의 김 위원장은 하산역에 나와 미리 기다리고 있던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 알렉산더 마체고라 북한주재 러시아 대사, 알렉산더 코즐로프 극동개발부 장관, 올렉 코줴먀코 연해주 주지사 등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김 위원장은 이들과의 대화에서 ”러시아 땅을 밟게 돼 기쁘다”며 ”이번이 마지막 러시아 방문은 아니다. 이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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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하산역에서는 현송월 노동당 부부장 겸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앞서 김 위원장이 러시아로 출발했다며 김평해·오수용 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리영길 군 총참모장 등이 동행했다고 보도했지만 현 단장의 이름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 단장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도 북측 수행원으로 동행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탄 열차는 고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