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베타 테스터가 아니다' : 외신들의 갤럭시 폴드 리뷰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예정대로 26일 '갤럭시 폴드'를 미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2019-04-21     허완

″이거 사지 마세요. 접지도 마세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테크 전문기자 조안나 스턴은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에 대해 이렇게 결론 내렸다. 19일 발행된 기사의 제목은 다음과 같았다.

Samsung Galaxy Fold Non-Review: We Are Not Your Beta Testers)

peelgate(벗겨짐 게이트)’ 논란에 휩싸였다. 삼성이 언론과 테크 유튜버들에게 리뷰용으로 지급했던 기기의 액정이 이틀 만에 깨지고, 구겨지고, 망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초기 샘플 기기들”에서 발생한 문제들의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기기 결함 가능성과는 선을 그었다. 

이와는 별도로 몇몇 리뷰어들은 디스플레이 제일 위의 레이어를 제거해서 스크린에 데미지가 초래됐다고 제보했습니다. 갤럭시 폴드 메인 디스플레이 최상단에는 보호 레이어가 있으며, 이는 의도하지 않은 스크래치들로부터 스크린을 보호하기 위한 디스플레이 구조 설계의 일부분입니다. 보호 레이어를 제거하거나 메인 디스플레이에 접착(필름)을 더하면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정보가 소비자들에게 분명히 고지되도록 할 것입니다.

ⓒBloomberg via Getty Images

 

그러나 WSJ은 갤럭시 폴드는 ”(출시) 준비가 되지 않은 게 분명한 제품”이라고 적었다. 

월스트리트저널 4월19일)

WSJ은 폴더블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기기가 선사하는 장점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 4월19일)

물론, 이 모든 건 기기 결함 논란이 벌어지기 전의 얘기다.

 

더버지는 갤럭시 폴드가 보여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기기가 제대로 작동할지 ”신뢰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삼성은 이 1980달러짜리 폴딩 스마트폰의 4월26일 (미국) 출시를 최소하거나 연기하지 않는다”며 ”따라서 나는 사람들이 이걸 구입하기 전에 이 리뷰를 발행해야 할 책임감을 느꼈다”고 적었다.

″(결함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전까지 이 폰을 구입해서는 안 된다. 그 때가 되더라도 정말 좋은 소비는 아니다.”  

2000달러를 주고 살 가치가 있나? 그 모든 타협점들과 1세대의 문제들을 감수할 가치가 있나? 스크린이 너무 취약해서 언제 깨질지 모르는 폰을 구입하는 위험을 감내할 가치가 있나? 아니다. 그렇지 않다.

더버지 4월19일)

폴더블 스마트폰이라는 ‘미래’는 아직 꽤나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인다.  

 

허완 에디터 : wan.he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