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풍자 외압 증후군' 의심되는 4가지 ‘증상'

2015-07-05     강병진
ⓒKBS

① 다시보기를 내린다

‘엘티이 뉴스’는 지난해 10월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해외순방을 가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을 방송했다가 며칠 뒤 인터넷과 유튜브, 브이오디(VOD) 등에서 다시보기를 전부 내려 외압 논란이 일었다.

② 정치 독설 날리더니 웬 공중도덕

에서 ‘나는 꼼수다’를 패러디했던 ‘나는 하수다’는 당시 대선 후보 4인방의 외모와 목소리까지 따라 하는 풍자로 화제를 모았는데, 바로 그다음 편에서 개그맨을 홀대하는 방송사를 비판하는 식으로 수위가 약해졌다. 당시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한 개그맨은 “1회가 나간 뒤 간부급 피디가 대본 검사를 했고, 수위를 낮추라는 얘기를 했다더라”고 말했다.

③ 죽은 권력만 신랄하게?

④ 인터뷰 안 합니다

평소 인터뷰를 잘 하던 개그맨들이 정치 코너에 출연한 이후 인터뷰를 거절하는 순간도 의심 증상. 정치 풍자 코너에 출연했던 한 개그맨은 “논란이 되면 인터뷰하지 말라는 지시가 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