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총장' 윤총경이 유인석으로부터 받은 골프 접대는 2회 이상이었다

경찰은 골프 비용을 전부 유인석 측에서 냈다는 증거와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

2019-04-17     김현유
ⓒ뉴스1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인물인 윤모 총경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서 근무하던 때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앙일보는 단독으로 윤 총경이 청와대 파견 근무 4개월째였던 지난 2017년 10월 유 전 대표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골프 접대는 2차례 있었다”는 윤 총경의 진술과도 어긋난다.

지난달 ‘버닝썬’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골프장 2곳을 압수수색해 골프 접대 횟수를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윤 총경이 받은 골프 접대가 2회 더 있었으며, 이 중 한 번은 윤 총경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 중일 때 진행됐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경찰은 골프 비용을 전부 유 전 대표 측에서 냈다는 증거와 관련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경과 이에 대해 ”골프를 친 횟수가 정확히 기억나지 않았을 뿐, 거짓 진술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청와대 근무 당시 골프를 친 사실은 인정했으나, 대가성은 없었다고 밝혔다.

2019. 4. 17.)

조선일보에 따르면 경찰은 윤 총경이 받은 접대 액수를 산정해 일명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법 금지법 위반 여부를 따질 계획이다.

입건된 상태다. 윤 총경은 승리와 정준영 및 유씨 등이 참여하고 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당사자이기도 하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