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는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

비핵화 전까지는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가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2019-04-06     허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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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 열리는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것이 ”옳은 일이 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를 바란다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각) 말했다.

북한은 다음주 목요일(11일) 올해 첫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지난 2월 합의가 무산됐던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정상회담에 대한 언급이 나올 수 있다.

CBS ‘디스 모닝’에 ”최고인민회의는 북한 지도자가 주민들에게 연설하는 연례 행사”라며 ”우리는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매우 주의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폼페이오는 ”엄청나게 놀라운 일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그가 자신의 의견, 즉 ‘북한의 지도자로서 나는 우리나라의 비핵화를 위해 미국과의 대화에 관여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말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는 미국과 북한 간 외교 채널이 열려 있으며 양측이 ”하노이 회담 이후 어떻게 (비핵화를) 진전시킬 것인지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3차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계획된 시간표는 없지만 빠른 시일 내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는 북한이 핵무기들을 포기하기 전까지는 경제 제재가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합의가 무산됐다.

경고했다.

로이터가 보도한 문서에 따르면, 하노이 회담 합의가 무산되던 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와 핵연료를 미국으로 옮기라는 직설적인 요청이 담긴 문서를 김 위원장에게 건넸다. 전문가들은 북한은 이를 모욕적이고 도발적인 것으로 받아들였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일정과 겹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과 북한의 대화를 추진했고,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를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폼페이오는 미국과 한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시행하는 데 있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CBS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