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그리스 국민투표 '운명의 날' : 반대냐 찬성이냐

2015-07-05     허완

그리스 유권자 약 985만명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한국시간 6일 오전 1시)까지 채권단이 지난달 25일 제안한 협상안에 찬성과 반대를 선택한다.

정부는 지난 2일 공식 웹사이트에 채권단이 제시한 협상안인 '현행 프로그램 완수를 위한 개혁안'과 '5차 실사 완수와 연계한 지원안과 그리스 재정 수요' 등을 공개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반대 결정은 정부의 협상력을 높여 "더 좋은 합의"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Greece referendum: a nation divided - Channel 4 News

다만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국민투표는 유로존 잔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언론사들이 마지막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찬성과 반대는 각각 44%와 43%, 43%와 42.5% 등 1%포인트 안팎의 차이로 오차범위(3%)에 있어 개표가 상당히 진행돼야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유권자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이날 주요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받지 않고 철도와 시외버스, 국내선 항공편 등의 운임은 할인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협상 테이블에 누가 앉느냐가 중요한 관심사로 떠오른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차 구제금융 합의는 ECB의 채무 만기가 돌아오는 이달 20일까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합의 전까지 그리스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브릿지 프로그램'이 작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 채권국인 독일의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그리스가 일시적으로 유로화를 갖지 않더라도 유로존 회원국이라고 말했다.

Class, Age and Ideology Split Greece Ahead of Referendum - WSJ

Greece debt crisis: '100% chance of success' says Varoufakis - B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