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편의점 업계 2위와 3위의 '닭튀김 신경전'

가라아게 군과 포케치키의 싸움이다

2019-03-20     박세회
ⓒ일본 로손 인스타그램

일본 편의점 업계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점하고 있는 패밀리마트와 로손이 각 업장에서 판매하는 닭튀김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신경전은 지난 3월 19일 패밀리마트가 한입 크기

닭고기 튀김인 ‘포케치키’를 5월에 출시하겠다며 연 출시 발표회에서 시작됐다.

발표회에서 취재진이 ”로손의 가라아게군과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묻자 패밀리마트 측이 ”타사는 다짐육을 쓰지만 우리는 한 덩이의 고기를 쓴다”고 말한 게 문제가 됐다. 

가라아게군과 포케치킨은 둘 다 한입에 먹을 수 있는 작은 닭튀김 혹은 치킨 너깃이다. 

이 출시 발표가 있고 난 후 로손 측은 취재진으로부터 ”로손의 가라아게군은 정말 다짐육을 쓰느냐”는 문의를 여러 차례 받고 나서야 사태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손 측은 19일 곧바로 ”가라아게군은 일본산 닭가슴살을 자른 한 덩이를 사용한다”며 반박 자료를 냈다. 

이어 로손 측은 ”패밀리마트 측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는 모릅니다만”이라며 ”결코 다짐육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로손 측은 다만 ”문의가 많아 설명한 것일 뿐”이라며 ”패밀리마트 측에 항의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허프포스트 재팬 측은 패밀리마트에 사실관계를 문의했으며, 답변이 오는대로 추가할 예정이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