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 왕종명 앵커가 윤지오에 '장자연 리스트' 실명 공개를 요구해 논란이다

윤지오는 지속적으로 신변 보호를 요청해 왔다.

2019-03-19     김현유
ⓒMBC

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인인 배우 윤지오에게 ‘장자연 리스트’ 속 인물의 실명을 공개해 달라고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뉴스데스크’ 생방송 인터뷰에는 윤지오가 출연했다. 이날 왕 앵커는 윤지오에 ”‘장자연 문건’에 방씨 성을 가진 3명, 이름이 특이한 정치인이 있다고 했는데 공개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윤지오는 ”지난 10년 동안 미행에도 시달리고, 수차례 이사도 하고 해외로 도피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또 그분들이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면 전 증언자, 목격자 신분이 아니라 피의자가 돼 명예훼손 배상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MBC

윤지오의 말에 왕 앵커는 ”검찰 진상조사단에 나가서 명단을 말하는 것과, 지금 생방송으로 진행 중인 뉴스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다”라며 ”이런 생방송 뉴스 시간에 이름을 밝히는 것이 오히려 진실을 밝히는 데 더 빠른 걸음으로 갈 수 있다”고 반문했다.

경호비용으로 지불했다고 밝힌 바 있다.

끝으로 윤지오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검경이 밝히고 공표해야 한다. 나는 일반 시민으로서, 증언자로서 말씀드릴 수 없다”며 실명 공개 요구를 거절했다.

MBC 시청자센터에는 왕 앵커의 사과 및 하차 요구가 이어지고 있으며,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는 왕 앵커의 이름이 올라 있다.

ⓒMBC시청자센터

2019. 3. 19.)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