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실수로' 대선 출마를 선언할 뻔했다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또 하나의 정황이다.

2019-03-18     허완
ⓒJonathan Ernst / Reuters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은 2020년 대선에 출마할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지만 아직 이를 정식으로 선언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16일 밤에 거의 선언할 뻔했다.

자신의 이력과 정치적 접근에 대해 품은 염려에 대한 말이었다.

바이든은 이어 “나는 출마하는 그 누구보다도 가장 진보적인 이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가 곧 말을 바꾸어 “출마할 수 있는 그 누구보다”라고 정정했다.

청중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바이든의 말 실수에 청중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Jonathan Ernst / Reuters

 

“우리는 이 나라를 다시 단합시켜야 한다.” 바이든은 말 실수를 웃어넘긴 다음 말을 이었다. “우리가 변곡점에 다다랐다고 생각한다. 2020년 선거는 이 국가가 최근 100년 이상 겪은 선거 중 가장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한다. 과장이 아니다.”

바이든은 도널드 트럼프 취임 후 위험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우리의 핵심 가치가 산산조각 나고 있으며, 세계 무대에서의 우리의 위치가 위험에 처했다.”

조 바이든: “내가 신좌파(New Left)에게 비판 받는다고 들었다. 나는 출마하는 그 누구보다도 가장 진보적인 기록을 가지고 있다… 출마할 수 있는 그 누구보다.”

 

“우리 정치는 너무나 비열하고 쩨쩨하고 사나워졌다. 우리는 스스로를 통치할 수도, 많은 경우 서로 이야기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다. 이렇게 계속될 수는 없다.” 바이든이 말했다.

바이든은 트럼프를 비난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 위험하며 “우리의 민주주의가 위협에 처했다”고 말했다.

연설 도중 노조원들의 열정에 감사하며 “내가 몇 주 안에 필요로 할지 모르니 열정을 조금 더 유지해 달라”고 말하며 정치적 의도를 슬쩍 드러내기도 했다.

폴리티코는 15일에 보도했다.

 

Joe Biden Slips Up In Speech, Nearly Announcing A Presidential Bi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허완 에디터 : wan.he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