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머니파워, 구드욘센도 최용수도 빨아들였다

2015-07-02     원성윤
ⓒ연합뉴스

중국 축구의 머니 파워가 만들어낸 블랙홀이 선수와 지도자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빨아들이고 있다.

아직 유럽 '빅클럽' 대다수가 선수 영입을 놓고 물밑 작업에 한창인 국제 축구계의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곳은 다름아닌 중국 슈퍼리그다.

파울리뉴

광저우의 욕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 브라질 산투스와 결별한 호비뉴(31) 영입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부자 구단인 상하이 선화도 잉글랜드 첼시 출신의 공격수 뎀바 바(30)와 프랑스 대표 출신 모하메드 시소코(30)를 최근 영입했다.

아이더르 구드욘센

볼턴 뉴스도 같은날 "구드욘센이 스좌장과의 '대박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의 중국행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디디에 드로그바, 니콜라스 아넬카 등이 선수 생명이 끝나가는 30대 중반에 중국 땅을 밟았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축구 선수로서 전성기를 누릴 연령대인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선수들이 슈퍼리그로 향하고 있다.

최근 몇년간 많은 에이스를 떠나보낸 K리그 역시 올해에도 중국이라는 '블랙홀'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이번에는 선수도 아닌 감독이다.

하지만 이는 2일 사실로 확인됐다. 그 뒤에는 역시 막강한 자금력이 있었다.

장쑤는 최 감독이 첫 제의를 거절하면서 '연봉 20억원'을 조건으로 내걸자 이를 통 크게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최 감독의 중국행은 결정됐으며 팀을 옮기는 시기 등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일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