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괄도네넴띤'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온 이유

자꾸 보다 보면 ㅍ인지 '고'인지 띠인지 며인지 댕댕이인지 멍멍이인지 머대리인지 대머리인지 헷갈린다.

2019-02-19     김현유
ⓒ팔도/11번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는 의문의 단어가 올라왔다.

ⓒnaver

그 뜻을 유추하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 단어다. 한국어 순우리말이라고 하기엔 독특하고, 외국어라고 하기에도 어딘가 석연치 않은 이 단어의 의미는 팔도에서 출시하는 ‘팔도비빔면’이다.

어쩌다 ‘팔도비빔면‘은 ‘괄도네넴띤‘이 됐을까? 이는 비슷하게 생긴 글자를 바꾸는 식의 ‘야민정음’ 때문이었다. 이름부터 어딘가 야매같은 야민정음은 지난 2014년 무렵, 온라인 커뮤니티 DC인사이드 야구갤러리에서 탄생했다. 초반에는 일부 유저들 사이에만 통용됐으나 현재는 인터넷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멍멍이‘를 ‘댕댕이‘, ‘광운대‘를 ‘팡운머’라고 바꾸는 식이다.

‘괄도네넴띤‘도 여기에서 연유한 이름이다. 이미 몇 년 전부터 팔도비빔면을 괄도네넴띤이라고 부르는 유저들이 있어 왔는데 갑자기 이 단어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건, 팔도가 진짜 ‘괄도네넴띤’을 출시했기 때문이었다.

ⓒ팔도/11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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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