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샌더스 돌풍 이어지나, 집회에 1만명 모여

2015-07-03     원성윤

무소속 신분으로 미국 민주당 경선에 뛰어든 버니 샌더스(73·버몬트) 상원의원의 1일(현지시간) 대중 유세에 1만여 명의 지지자들이 몰렸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특히 그는 "2016년 대선 캠페인에 이처럼 많은 군중이 모인 경우가 아직 없었던 것 같다"며 감격을 표했다.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샌더스 의원은 대선 풍향계로 통하는 뉴햄프셔 주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유력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10% 포인트 차로 바짝 뒤쫓는 등 의외의 선전을 하고 있다.

미국 위스콘신 주 매디슨에 모인 버니 샌더스 지지자들

허핑턴포스트는 "뉴욕에서 열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선 캠페인 발족식에 약 5천500명이 참석했고,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공화당 경선 출마 선언 행사에 약 3천 명이 모였다"며 이날 샌더스 의원의 연설이 성공적이었음을 전했다.

이에 대해 샌더스 의원은 "억만장자들에게 세금 혜택을 주면서 최저임금 인상을 거부하는 것이야말로 극단주의"라며 "주 40시간을 일하는 사람이 빈곤에 처해서는 안된다. 연방 최저임금 7.25달러를 15달러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