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실 비서가 국회 앞 분신 남성을 '통구이'로 지칭했다

큰 논란이 되고 있다

2019-02-15     백승호

국회 앞에서 분신한 남성의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뒤 ‘통구이’로 불러 논란이 되고 있다.

 

 

당시 이 남성은 차량을 몰고 국회로 진입해 미리 준비해 온 약 200매의 전단지를 뿌린 뒤 차량에 탑승한채 불을 질렀다. 남성이 뿌린 전단지에는 ”촛불연대, 태극기부대는 반목하기 보다는 무엇이 진정한 애국애족의 길인가를 모색하기 바란다”, ”국회의원 특권 폐지하라” 등이 적혀있었다.

해당 비서는 이 남성의 차가 불에 탄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통구이됐어ㅋㅋ”, “통구이됐음”이라고 적었다. 또 ㄱ씨는 또 “사상이나 종교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 이런 분들 특징이 목숨 아까운줄 모르죠”라며 “애국자께서는 국회는 나라의 심장 이래 놓고 심장에 불을 질렀어요”라고도 적었다. 이후 논란이 되자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처음에 그 분이 극우 세력이라고 생각해서 비꼬듯 글을 올렸지만 성급하고 잘못된 생각이었던 것 같다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자와 가족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해당 비서가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책임지고 사직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