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명 > 1억5000만명 : 미국 부의 불평등 실태에 대한 연구가 나왔다

가브리엘 주크만 교수는 "‘광란의 1920년대’ 수준으로 돌아간 것 같다"고 말한다.

2019-02-12     허완
ⓒKirill Kukhmar via Getty Images

워싱턴포스트(WP)는 분석했다.

이는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경제학자 가브리엘 주크만이 발표한 가장 부유한 미국인들에 대한 조사 보고서의 결론이다. 현재 미국 납세자들 사이에서는 미국의 대부호들에게 세금을 더 걷어야 한다는 여론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전세계 부 불평등(Global Wealth Inequality)’에 의하면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400명이 미국 전체의 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80년대 초반에 비해 3배 늘어났다.

세계 불평등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산출한 결과다.

 

“미국에서 부의 집중은 ‘광란의 1920년대(the Roaring Twenties)’ 수준으로 돌아간 것 같다.” 주크만의 의견이다. 그리고 ’부가 권력을 낳기 때문에” 이같은 불평등이 정치 시스템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그는 말한다.

초부유세’를 매기자는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민주당-매사추세츠)의 계획에 조언을 하기도 했다. 이번달에 실시된 세 건의 설문조사들에서 워렌 의원의 계획에 대한 지지 의견은 50%에서 최대 61%에 달했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민주당-뉴욕) 역시 연소득에서 1000만 달러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소득세율을 70%까지 높이자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여론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주크만은 소득이 아닌 순자산을 비교했다. 즉 가계가 소유한 모든 것의 가치에서 부채를 제외한 금액이다. 주택, 토지, 임대 부동산, 주식, 은행 계좌, 기업 지분 등이 포함된다. 자동차 등의 개인 소유물은 포함되지 않았다.

 

400 Richest Americans Own More Than 150 Million Of The Nation’s Poorest: Stud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