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팀킴' 평창 금메달 꺾고 월드컵 3차전 우승

1차전 우승팀은 캐나다, 2차전 우승팀은 일본

2019-02-05     박세회
국가대표 춘천시청 여자 컬링팀. 왼쪽부터 양태이, 김민지, 김혜린, 김수진.  ⓒ뉴스1


김민지, 김혜린, 양태이, 김수진으로 구성된 대표팀(스킵 김민지)은 4일(한국시간) 스웨덴에서 열린 컬링 월드컵 3차전 결승에서 스웨덴(스킵 안나 하셀보리)을 6-4로 꺾었다. 스웨덴은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킵 김은정의 팀킴을 꺾고 금메달을 땄던 바로 그 팀이다.

이날 우승으로 대표팀은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컬링 월드컵 1~3차전 우승팀은 오는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컬링월드컵 ‘그랜드파이널’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1차전 우승팀은 캐나다, 2차전 우승팀은 일본으로 이들과 만나는 그랜드파이널 우승에는 2만7500달러(약 30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대표팀은 3엔드까지 4-1로 넉넉히 앞섰다. 하지만 4, 5엔드에서 득점 없이 1점씩 내주면서 4-3으로 쫓겼다. 스웨덴의 추격에서 침착하게 6엔드에서 2점을 따낸 대표팀은 7엔드에서 한점을 내줬지만 6-4로 승리했다. 

이들은 지난해 선발전에 나서 평창동계올림픽 대표로 나서 큰 관심을 모았던 원조 ‘팀 킴‘(스킵 김은정)을 물리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스킵 김민지의 성을 따 ‘리틀 팀킴’으로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