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가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2019-01-17     최성진
ⓒ뉴스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해 ”이미 정치적으로 탄핵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월간중앙 2월호 인터뷰에서 지난 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황 전 총리에 대해 ”당에 들어오는 건 본인의 선택이고, 당원이라면 누구나 당 대표 경선에 나설 자격이 있다.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해서는 당원과 국민이 판단할 문제지 내가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홍 전 대표는 황 전 총리의 2월27일 전당대회 출마설에 대해 ”굳이 말한다면,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될 때 같이 탄핵된 사람”이라며 ”그 정권이 탄핵됐는데 자기 혼자만 탄핵이 안 됐다고 말할 수 있나. 박근혜 정부가 탄핵을 당했다면 황교안 당시 총리도 정치적으로 그때 탄핵된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최근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오르내리는 황 전 총리의 인기에 대해서는 ‘신기루’라고 일축했다. 황 전 총리가 당 대표가 된다면 ”(자유한국당이) 탄핵 프레임에서 못 벗어난다”고도 덧붙였다.

″지지율은 신기루다. 물론 황 전 총리에게도 기회가 열릴 수 있다. 그러려면 국민 다수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잘못됐다’고 평가해야 한다. 지금도 국민의 70%는 ‘탄핵이 정당했다’고 찬성한다. 앞으로 국민들이 마음을 돌리겠나. 마음을 돌이킬 이유가 없다. 박근혜 정부는 이미 흘러간 정부고, 역사의 뒤안길로 넘어간 정부다. 나중에 억울한 게 있으면 어떻게 신원을 하고 명예회복을 할 것인가 정도만 남았다고 하겠다.”

아울러 홍 전 대표는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관련해 ”아직 결론을 못 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