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부모가 변호사를 통해 귀국 의사를 밝혔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부부의 대리인인 A변호사가 최근 선임계를 제출하고, 사기 피해 신고 금액과 명단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2019-01-16     곽상아 기자
ⓒ뉴스1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최근 변호사를 선임하고 대응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6일 충북 제천경찰서는 신모(61)씨 부부의 대리인인 A변호사가 최근 선임계를 제출하고 사기 피해 신고 금액과 명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씨 부부는 변호사가 확인한 자료를 바탕으로 피해자들과 합의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부가 변호사를 통해 귀국 의사를 밝혔으나, 언제 출석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KBS에 따르면, 21년 전 10명이 사기 피해를 신고했으며 지난해 마이크로닷의 방송을 본 뒤 추가로 4명이 피해를 신고해 피해자는 모두 1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금액은 20여 년 전 원금을 기준으로 6억원 상당이다.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한 신씨 부부는 지인 등에게 거액을 빌린 뒤 1998년 뉴질랜드로 출국했으며, 마이크로닷의 방송 출연을 계기로 수사가 다시 시작됐다.

인터폴은 경찰청의 신청을 받아들여 신씨 부부에 대한 적색수배도 지난해 12월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