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이 평창올림픽 당시 '왕따 주행'이 알려진 것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김보름(강원도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오히려 노선영 선수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뉴스A LIVE’에 출연해 ”지난 2010년 선수촌에 합류했는데 그때부터 지난해까지 노선영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훈련 중 코치가 30초 랩 타임으로 뛰라고 해서 거기에 맞춰서 뛰면 노선영은 천천히 타라고 소리를 지르며 훈련을 방해했다”며 ”쉬는 시간에 라커룸이나 숙소에서 따로 불러 폭언을 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김보름은 ‘왕따 주행’ 논란에 대해 ”노선영은 내가 일부러 가속했다고 했지만 경기 영상 분석 결과 내 기록은 오히려 0.1초 느려졌다”라며 ”노선영과 팀추월로 호흡을 맞춘 지 7년 정도 됐다. 노선영이 마지막 주자로 뛰는 작전을 올림픽 이전에도 썼었다”고 주장했다.

또 ”팀추월에서 중요한 룰인데, 마지막 선수가 힘이 빠져서 늦어지면 알려줘야 한다. 노선영은 다른 경기에서는 신호를 줬다”며 ”소리를 듣고 속도를 조절하며 경기를 해 왔는데 노선영이 올림픽에서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보름은 “1년이 지났지만 난 선수 생활을 더 해야 한다. 잘못 알려진 부분은 풀고 가야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며 ”앞으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노선영은 김보름의 발언에 대해 ”할 말이 없다. 내가 한 말은 거짓말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뒤늦게 골인 지점을 통과하는 모습을 보여 의구심을 자아냈다.

왕따 주행’ 논란에 불을 붙였다. 공분의 목소리는 컸고, 김보름과 박지우의 자격을 박탈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하루 만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