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세 안 내고 도망간 세입자의 원룸에는 고양이 한마리가 있었다 (영상)
몸무게가 1.58kg에 불과하고,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였다.
2019-01-11 곽상아 기자
주인이 버리고 가 한달 동안 집에 홀로 방치된 고양이가 구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1일 부산 동래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36세 남성 A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 동래구의 한 원룸에 몇년간 살던 A씨는 지난달 초 돌연 짐을 챙겨 사라졌으며, 집세를 내라는 집주인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
A씨 원룸에는 탈진한 고양이 1마리만이 웅크린 채 남아 있었는데, 몸무게가 1.58kg에 불과하고 저혈당에 급성신부전증 증상을 보이는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였다.
이 고양이 품종인 렉돌의 평균 무게는 5kg로 오랫동안 굶은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고양이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