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폴리아나 비아나가 자신을 위협한 강도를 '백초크'로 제압했다

격투기의 마무리 기술로 강도를 완전히 제압했다

2019-01-08     박수진
ⓒJeff Bottari/Zuffa LLC via Getty Images

우버를 기다리던 26세 폴리아나 비아나에게 한 남성이 다가왔다. 이 남성은 비아나의 옆에 가까이 앉더니 시간을 물으며 말을 걸었다. 수상한 낌새를 느낀 비아나가 휴대폰을 허리춤으로 옮기자 남성은 ”전화를 내놔라, 아무 반응하지 마라, 나에겐 흉기가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실제로는 하드보드 종이로 대충 자르고 접어 만든 가짜 총에 자신의 손을 가져가는 모습을 비아나에 보였다. 비아나를 상대로 강도짓을 하려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 남성이 미처 알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바로 비아나가 UFC 프로 선수였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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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4일 미국 LA에서 열린 UFC 227 여자 스트로급 경기에서 JJ 알드리치 선수와 맞붙는 폴리아나 비아나. 이날 경기는 알드리치가 승리했다. ⓒJeff Bottari/Zuffa LLC via Getty Images

MMA정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남성이 자신에게 총을 보여줬을 때부터 이미 총의 모양이 이상했다는 것이다. 또 ”그 남자가 나와 정말 가까이 붙어 앉아 있었기 때문에, 그게 진짜 총이라고 해도 방아쇠를 당길 만한 시간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두 번의 펀치와 한 번의 킥을 날렸다. 남성이 쓰러진 후에는 ‘백 초크’(Rear Naked Choke·등 뒤에서 팔로 목을 감아 조르기)를 걸어 그를 제압했다. 비아나는 이 남성을 자리에 앉힌 뒤 ”이제 경찰을 기다리지”라는 멋진 말로 상황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이 남성이 비아나로부터 제압당한 후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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