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복면가왕 '더 마스크드 싱어'가 첫 방송됐다
가면 한 개를 만드는 데 수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갔다.
2019-01-03 김태우
복면가왕’(The Masked Singer. 이하 더 마스크드 싱어)이 2일 밤(현지시각) 미국 FOX에서 첫 방송됐다.
‘더 마스크드 싱어‘는 MBC 예능 ‘복면가왕’의 판권을 구매해 리메이크한 프로그램이다. 12명의 참가자가 노래 경연 결과에 따라 차례로 정체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매주 두 명씩 세 라운드에 걸쳐 노래 경연을 펼친다. 그중 세 명은 탈락 위기에 놓이게 되며, 패널 투표에 따라 최종 탈락자가 결정된다.
2라운드에서는 괴물과 유니콘이 맞붙었다. 두 사람은 각각 퀸의 ‘Don’t Stop Me Now’와 레이첼 플랫튼의 ‘Fight Song’으로 무대를 꾸몄다. 승리는 유니콘에게 돌아갔다.
첫 대결 끝에 하마와 괴물, 사슴이 탈락 위기에 놓였고, 패널은 하마를 최종 탈락자로 결정했다. 하마는 미국프로풋볼(NFL)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안토니오 브라운으로 드러났다.
한편, ‘더 마스크드 싱어’는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한다. 참가자들이 쓴 가면은 제작비만 2억 원 이상에 제작 기간도 1년 가까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참가자 전원의 경력을 모두 합치면 그래미 어워드에 65회, 에미상에 16회 노미네이트됐고, 슈퍼볼 우승 기록도 4회에 달한다.
진행은 가수 닉 캐넌이 맡았으며 패널로는 배우 켄 정, 가수 니콜 셰르징어 등이 출연한다.
‘더 마스크드 싱어’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미국 동부 기준) FOX에서 방영된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