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블랙미러 밴더스내치'를 본 시청자들의 반응

결말을 스스로 선택하는 포맷에 열광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2018-12-29     허완
ⓒHuffPost

TV시리즈 ‘블랙미러’ 최초의 영화판인 ‘밴더스내치’가 마침내 넷플릭스에 공개됐고, 사람들은 스스로 결말을 선택하는 인터랙티브 포맷에 엄청나게 열광하고 있다.

이건 성공적인가? 예스 or 노? 우리는 ‘예스’라고 본다. 열광적으로.

영화는 1980년대 중반, 아마추어 게임 프로그래머 스테판(핀 화이트헤드)에 관한 이야기다. 그는 게이머가 스스로 결말을 선택하는 ‘밴더스내치’라는 이름의 게임을 개발한다. 미치광이가 되어 아내를 잔혹하게 살해한 한 작가의 동명 소설 이름을 딴 것이다. (해당 소설과 작가는 물론 허구다.)

시청자들은 영화를 보는 동안 스테판의 일생을 좌우하게 될 선택지들을 마주하게 된다. 꼭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 배우들이 화면에서 기다리는 동안 약 10초 안에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당신의 선택은 영화 줄거리와 매끈하게 이어진다. 어떤 시리얼을 먹을 것인지, 어떤 음악을 들을 것인지, 채용 오퍼를 승락할 것인지에서부터 이보다 훨씬 거북스러운 것들까지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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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는 자신들이 ‘스스로 결말을 선택하는 이야기’ 속에 있다는 걸 영화 속 캐릭터들이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그들은 ”우리 전에 만난 적 있지 않아요?”나 ”잘못된 길이라고” 같은 대사를 내뱉는다. ‘블랙미러’의 모든 시리즈들이 그런 것처럼, 줄거리는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뒤집힌다.

앞서 보도한 것처럼, 영화에는 5시간 분량의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엄청나게 다양한 가능성들이 있다는 뜻이다.

1시간30분짜리 #밴더스내치 영화를 3시간 동안 보고 있다

 

 

Netflix’s ‘Black Mirror’ Choose-Your-Own-Adventure Movie Is Here And People Are Questioning Their Life Choice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허완 에디터 : wan.he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