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보다 들킨 좀도둑은 집주인에게 집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

집주인의 옷을 빌려 입고 샤워를 하고 음식도 꺼내 먹었다

2018-12-27     김태성
범인 데렉 타르박스(35) ⓒYORK COUNTY JAIL

미국 메인주 워터보로에 사는 한 남성은 지난 일요일, 놀라운 일을 겪었다. 외출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순간, 거실에 앉아있는 낯선 사람을 발견한 것이다. 산타할아버지는 확실히 아니었다.

요크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집주인이 발견한 남성은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었다. 집주인의 옷까지 입고 있었다.

뉴스센터메인은 이 무단출입자가 집주인의 옷만 빌려 입은 게 아니라 샤워도 했고 음식도 꺼내 먹었다고 전했다.

집주인에게 들킨 좀도둑의 이름은 데렉 타르박스(35)다. 그는 친구 집인 줄 알고 쉬고 있었다고 집주인에게 둘러댔다. 

그리고는 아주 태연하게 홀리스에 있는 자기 집까지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

포틀랜드프레스헤럴드에 설명했다.

방고르데일리뉴스에 따르면 그 순간 그는 뒷문이 부서져 있고 물건들도 몇 가지 사라졌다는 걸 깨달았다. 

”피해자는 범인을 홀리스에 데려다주고 돌아온 다음에야 뒷문이 부서졌다는 사실, 냉장고에서 음식이 사라졌다는 사실 등 누군가 집 전체를 뒤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경찰의 말이다.

요크카운티 경찰은 메인주 경찰을 통해 타르박스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포틀랜드에서 훔친 차량을 운전하다 홀리스쯤에서 연료가 다 떨어져 자동차를 그곳에 버렸다.

그다음 타르박스는 또 다른 자동차를 훔쳤고 그 자동차로 결국 나무를 들이박은 후 도망쳤다.

저널트리뷴에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타르박스의 친척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타르박스를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체포 당시 타르박스는 피해자 집에서 훔친 옷을 아직도 입고 있었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김태성 에디터 : terence.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