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중국판 나온다

2015-07-01     김병철

MBC는 30일 권재홍 부사장, 백종문 미래전략 본부장, CCTV 장녕 부사장, CCTV1채널 천위 총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베이징 CCTV본사에서 CCTV1채널과 무한도전 중국판 합작에 대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제작을 총괄 지휘하는 CCTV1채널 천위 총감은 이날 체결식에서 "'무한도전' 중국판은 14개 채널을 가진 CCTV에서 처음으로 방송되는 한국 포맷의 예능프로그램"이라며 "황금시간대인 오후 8시에 편성한 것은 '무한도전'의 도전 정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MBC는 "중국에서 여러 방송사와 제작사가 '무한도전'을 직접 제작한다거나 유사프로그램을 만든다며 시장에 혼란을 초래하고 콘텐츠 이미지를 훼손해왔다"며 "CCTV를 통해 '무한도전'이 합법적으로 제작되고 중국 전역에 방송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MBC 관계자는 "조만간 중국판 '무한도전'의 캐스팅이 마무리되고 촬영이 시작될 것으로 안다"며 "김태호PD나 '무한도전' 멤버가 중국판에 출연하는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