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이 마코토 신작 '날씨의 아이'는 '날씨'를 조종하는 소녀의 이야기다
"재미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지난 2016년 ‘너의 이름은‘으로 일본 역대 2위의 흥행기록을 세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 발표됐다. 제목은 ‘날씨의 아이’(天気の子). 12월 13일 신작 기자회견을 가진 신카이 마코토는 ”웃을 수 있고, 눈물이 어른거리는 엔터테인먼트”라고 설명했다.
″매우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 말이 ‘싸구려’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나는 사람들이 웃고 울면서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깨닫게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늘을 맑게 만들 수 있는 소녀
‘소라뉴스24’에 따르면 신작 ‘날씨의 아이‘에도 두 명의 소년, 소녀가 나온다. 섬에서 나와 도쿄로 온 고교생 모리시마 호타카는 지금 괴상한 오컬트 잡지사에서 프로덕션에서 일하는 중이다. 호타카가 어느날 아마노 하루나란 이름의 소녀를 만난다. 하루나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초등학생 동생과 함께 산다. 하루나는 ‘기도’를 통해 하늘을 맑게 만들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갖고 있다.
2016년 여름의 하늘에서 떠오른 아이디어
제목과 시놉시스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작품의 가장 중요한 테마는 바로 ‘날씨‘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구름 위에 놓인 푸른 들판을 향해 날아가는 소녀가 그려졌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2016년 여름 ‘너의 이름은’을 홍보하던 중 새 작품의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해 여름은 너무 더웠습니다. 어느 순간 하늘을 봤는데 거대한 적란운이 보였습니다. 그 위에 있는 들판에서 편안하게 쉬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했고 시각적인 이미지가 떠올랐습니다. 그때 하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그는 ”날씨가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이 소재를 발전시켰다”고 덧붙였다.
이번에도 음악은 레드윔프스?
기자회견에서는 ‘날씨의 아이‘의 음악을 ‘너의 이름은‘에 참여했던 레드 윔프스가 맡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신카이 마코토는 ”누가 음악을 만들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날씨의 아이’는 2019년 7월 19일 일본에서 개봉된다.
강병진 에디터 : byungji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