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이 마코토 신작 '날씨의 아이'는 '날씨'를 조종하는 소녀의 이야기다

"재미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2018-12-14     강병진
ⓒCharley Gallay via Getty Images

지난 2016년 ‘너의 이름은‘으로 일본 역대 2위의 흥행기록을 세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 발표됐다. 제목은 ‘날씨의 아이’(天気の子). 12월 13일 신작 기자회견을 가진 신카이 마코토는 ”웃을 수 있고, 눈물이 어른거리는 엔터테인먼트”라고 설명했다.

″매우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 말이 ‘싸구려’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나는 사람들이 웃고 울면서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깨닫게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늘을 맑게 만들 수 있는 소녀

‘소라뉴스24’에 따르면 신작 ‘날씨의 아이‘에도 두 명의 소년, 소녀가 나온다. 섬에서 나와 도쿄로 온 고교생 모리시마 호타카는 지금 괴상한 오컬트 잡지사에서 프로덕션에서 일하는 중이다. 호타카가 어느날 아마노 하루나란 이름의 소녀를 만난다. 하루나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초등학생 동생과 함께 산다. 하루나는 ‘기도’를 통해 하늘을 맑게 만들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갖고 있다. 

 

2016년 여름의 하늘에서 떠오른 아이디어

ⓒTOHO

제목과 시놉시스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작품의 가장 중요한 테마는 바로 ‘날씨‘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구름 위에 놓인 푸른 들판을 향해 날아가는 소녀가 그려졌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2016년 여름 ‘너의 이름은’을 홍보하던 중 새 작품의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해 여름은 너무 더웠습니다. 어느 순간 하늘을 봤는데 거대한 적란운이 보였습니다. 그 위에 있는 들판에서 편안하게 쉬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했고 시각적인 이미지가 떠올랐습니다. 그때 하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그는 ”날씨가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이 소재를 발전시켰다”고 덧붙였다.

 

이번에도 음악은 레드윔프스?

기자회견에서는 ‘날씨의 아이‘의 음악을 ‘너의 이름은‘에 참여했던 레드 윔프스가 맡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신카이 마코토는 ”누가 음악을 만들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날씨의 아이’는 2019년 7월 19일 일본에서 개봉된다.

 

강병진 에디터 : byungji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