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드라크마화로 돌아갈 경우 일어날 치명적인 결과 12가지

2015-06-29     김도훈
An elderly woman looks through the closed shutters of a bank as others, who usually get their pensions at the end of the month, wait outside a closed bank in Athens, Monday, June 29, 2015. Greece's five-year financial crisis took its most dramatic turn yet, with the cabinet deciding that Greek banks would remain shut for six business days and restrictions would be imposed on cash withdrawals. (AP Photo/Petros Giannakouris) ⓒASSOCIATED PRESS

*이 글은 그리스의 경제분석가 디미트리오 지오카스가 허핑턴포스트 그리스판에 기고한 Οι 12 καταστροφικές συνέπειες της επιστροφής στη δραχμή를 번역한 것입니다.

연립 정부를 이룬 두 당의 고위급 중 상당수가 드라크마화로 귀환하는 것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고, 다른 형태의 어떠한 리폼도 반대한다는 것도 영향을 준다.

드라크마로 돌아가면 다음과 같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1. 기타 통화에 대한 드라크마의 빠른 평가절하(환율은 1,000 ΔΡΧ/1€ 이상이 될 수도 있다). 드라크마-유로 환율을 고정하려는 시도는 아르헨티나에서 실패했던 것처럼 실패할 수밖에 없다. 대규모 자본 도피와 외환 보유고 고갈 때문이다.
  2. 평가절하는 40% 혹은 그 이상의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가져와서, 시민들의 구매력은 더욱 제한될 것이다.

    자본 도피와 불량 채권 급증은 그리스의 취약한 금융 시스템에 결정적인 한 방이 될 것이다. 금융 시스템이 붕괴하면 현실 경제도 ‘말라붙는다’.

    그런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면 유동성이 부분적으로 회복될 때까지 임금과 연금은 불가피하게 지불이 동결될 것이다. 그로 인한 사회적 불안의 결과는 예측 불가능하다.

    국내 총생산은 현재 수준의 3분의 2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공채는 3220억 유로인데, 드라크마의 평가절하에 따라 자동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파산 후에 부분적인 채무 재구성이 뒤따른다 해도 고통은 수반될 것이다. 새로운 구조책(이제 IMF만이 제시할 수 있다)이 부가될 것이고, 굉장히 부담스러운 재정 재정 조치가 따를 것이다.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대출 금리와 예금 이율이 치솟으면서 개인 부채도 똑같이 늘어날 것이다. 금리가 높으면 산업계에서 자본을 조달하기도 어려워진다.

    시장 약화, 드라크마 평가 절하, 명백한 신용 부재로 인해 수입업이 괴사할 것이다.

    우리가 아는 바대로 그리스는 원자재를 자급할 수 없으며 밀, 우유, 고기 등을 외국에서 수입해서 충당한다. 수입업이 도산하면 시장에서 필수품들이 부족해질 것이다.

    약탈적 해외 투자자들이 침공해 들어와 기업, 부동산, 공공 재산 등을 헐값에 사들일 것이다. 드라크마를 지지하던 사람들에게 국가가 매각된다.

  3. 아주 어려운 상황에 처한 그리스는 외교적, 경제적으로 고립되고, 인근 지역의 지정학적 발전이나 인근 국가들의 도전을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12 Devastating Consequences if Greece Returns to the Drachma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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