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가 "알쓸신잡 사진 무단도용 논란 이후 적절한 조처 없었다" 원작자 주장에 밝힌 입장
원작자는 '구체적인 사과나 재발 방지 약속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3’(이하 알쓸신잡) 사진 무단도용 논란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전영광 작가가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 게시한 글에 따르면 ‘알쓸신잡’ 사진 도용 논란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 글에서 전씨는 ”선의로 좋게 해결하려 했던 제가 바보 같았다”라며 ‘알쓸신잡’ 제작진과 문자메시지를 몇 차례 주고받았을 뿐 구체적인 사과나 재발 방지 약속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먼저 ”어떻게 제 프랑스 사진들이 제 동의도 없이 방송을 통해 수십초간 흘러나갈 수 있는지 의아하고 또 놀랐다”라며 ”경위를 알고 싶었고 진심 어린 사과와 대책이 있기를 바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편집 PD가 구글 이미지 검색에서 ‘페르 라세즈‘를 검색하였으며 ‘해외 사진, 사진 속 등장인물이 외국인‘이라는 점 등으로 ’저작권이 없는 사진이라고 착각을 하였다. 워터마크는 경황이 없어서 발견하지 못했고, 워터마크가 잘려나간 것 또한 고의가 아니며 디자인 작업을 위해서였다”라는 제작진의 해명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전씨는 또한 ”합당한 조처”를 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그저 이슈가 반짝할 때는 ‘사과하겠다. 합의하겠다. 재발 방지 약속하겠다’ 하는 것이지, 결국 (방송국이) 사람을 얼마나 우습게 보는지 이번 일을 겪으며 처절하게 느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