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를 변기에 버리면 안 되는 이유

국내 물티슈 시장은 매년 8.5% 성장하고 있다

2018-11-15     김태성
ⓒbsd555 via Getty Images

물티슈는 정말로 편리하다. 메이크업을 제거하는데, 상에 흘린 김치국물을 닦는데, 끈적끈적한 아이의 손을 깨끗하게 하는데 이보다 더 편리한 제품은 없다.

그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마트에서 가장 많이 진열된 제품 중의 하나가 됐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촉촉한 물티슈를 이제 청결과 갈라놓기 어려운, 필수 제품인 듯 인식한다. 

연구팀은 하수구 배관이 막히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물티슈 때문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놀랍게도 전체 사고의 93%에 해당했다(필자의 단지에서도 지난주에 이 문제로 배관이 막혔음).

물 연구센터’는 하수구 환경 실험 결과, 물에 분해된 물티슈 브랜드는 하나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아기용 물티슈도 예외가 아니었다.

허프포스트에 의하면 거의 모든 ‘물티슈‘에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돼 있다. 미들섹스대 연구에 따르면 물티슈에 담긴 이런 미세 플라스틱이 분해되는 데는 약 100년이 걸린다. 변기 휴지처럼 쉽게 녹아 사라질 확률은 거의 ‘제로’라는 소리다.

ⓒThe Telegraph

한국일보에 따르면 국내 물티슈 시장은 매년 8.5% 성장하고 있으며 총매출이 4000억을 쉽게 웃도는 그야말로 ‘대박’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플라스틱이 지구에 미치는 피해를 고려한다면 물티슈 대신 일반 휴지를 사용하는 게 더 올바른 선택이다.

 

huff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