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아빠들의 사랑을 인정한 날, 내 딸에게 보내는 편지

2015-06-27     David Valdes Greenwood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 블로거이자 '호모 도메스티쿠스: 동성결혼의 기록' 작가 데이비드 발데스 그린우드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얘야, 내가 네 나이였을 때 나는 언젠가 남자 아이와 결혼하겠다는 꿈을 가졌단다. 하지만 그게 허락되지 않았다는 건 알고 있었어. 나를 무척 사랑하셨던 내 할머니에게 나는 남자 아이가 좋다고 말씀드렸더니, 할머니는 비누로 내 입을 닦고 침대로 보내셨어.

넌 자라면서 아빠와 나 같은 게이를 모두 다 좋아하는 건 아니라는 걸 알았지만, 내 인생의 첫 25년 동안 내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는 난 너에게 말해주지 않았어. 사람들이 내 집을 망가뜨린 이야기, 장난 전화를 건 이야기, 따라다니며 괴롭힌 이야기, 직장을 잃은 이야기, 폭력의 위협을 받은 이야기, 그리고 가끔은 내 가족들에게 거부당한 이야기 - 오직 게이라는 이유로.

우리 주는 괜찮았지만, 우리 같은 가족들이 다 그런 건 아니라는 걸 너도 알고 있었지. 새로운 주가 결혼 평등을 축하할 때마다 우리는 저녁 먹을 때 너에게 말해주었고 너는 기뻐했지. 보통 그러고 나면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결혼 평등이 없는 주는 절대 가고 싶지 않다고 불평했고.

이 말을 들으면 네가 놀랄지 모르겠지만, 나는 모든 사람들이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고, 결혼이 우리 사회의 여러 위대한 권리들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아. 나는 위대한 권리 중 한 가지에서라도 제외되는 건 온전한 시민권에서 제외되는 거라고 믿어. 그리고 만약 우리가 제외된다면, 우리 아이라는 이유만으로 너도 제외되는 거야. 우리의 사랑과 힘든 일이 네 친구들의 부모님들의 사랑과 힘든 일보다 못한 것으로 매일 같이 평가받고 있고, 매일 매일은 미국이 우리 가족의 가치를 평가 절하한 또 하루가 되는 거야.

내가 운 것은 우리가 드디어 정부의 방해 없이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사회에 어떻게 참가하고 있는지를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야. 주 경계를 넘을 때 권리를 잃는 일 없이, 별표(*)나 자격증 없이. 네 아빠들은 미국에서 기혼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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