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법원이 오락용 마리화나 금지는 위헌이라고 판결하다

이제 공은 국회의원들에게 넘어갔다.

2018-11-01     김도훈
ⓒReuters

멕시코 대법원은 10월 31일에 마리화나의 오락용 사용을 절대 금지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판결하여, 마리화나 사용 규제 결정을 사실상 국회의원들의 손에 맡겼다.

오락용 마리화나 사용 금지에 대한 소송 두 건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멕시코 대법원은 해당 건에 대한 5건의 판결이 필요한 법적 요건을 채웠다.

멕시코 법원이 앞으로 따라야 할 판례가 되었다.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 마약 개혁을 지지하는 좌파 야당 민주혁명당(PRD)의 페르난도 벨라운사란의 말이다.

대법원은 2015년 11월에 최초로 개인적 사용을 위해 마리화나를 여럿이서 재배하는 것을 허가하는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은 성명에서 이 판결로 마리화나를 사용할 수 있는 절대적 권리가 생기는 것은 아니며 특정 물질의 섭취는 여전히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리화나의 효과는 소비의 절대 금지를 정당화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법원은 연방 보건 규제 기관인 COFEPRIS가 마리화나 사용 권리를 원하는 이들에게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판매하거나, 다른 마약(narcotics) 또는 향정신성 마약 사용 허가는 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의회는 이제 멕시코 내 마리화나 사용에 대한 규정을 해야 한다고 벨라운사란은 말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당선인이 이끄는 차기 정부 인사들은 빈곤 및 범죄에 맞서는 큰 전략의 일부로 마리화나를 빨리 합법화하는 수순을 밟을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