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임원이 직원을 폭행하고 보복 인사를 단행했다

이 임원은 교촌치킨 회장과 친척 사이로, 사실상 2인자였다.

2018-10-25     김현유
ⓒ뉴스1

교촌치킨 회장 일가가 직원을 폭행해 퇴사한 후에도 임원으로 복귀, 보복 인사를 단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조선비즈는 교촌치킨 신사업본부장 권모 상무가 지난 2015년 대구의 한 음식점 주방에서 소속 직원을 폭행한 사실을 보도했다. 조선비즈는 폭행 당시 화면을 담은 CCTV 화면도 공개했다.

영상 속 권 상무는 직원의 뺨을 때리려는 듯한 자세를 취하거나 주먹을 머리 위로 올리기도 했다. 또 다른 직원을 밀치고 쟁반으로 때리려 하기도 했다.

조선비즈는 권 상무가 교촌치킨의 핵심 경영자였다고 전했다. 현재 교촌 내에 권 회장의 친인척은 권 상무가 유일하며 사실상 2인자라는 것.

연합뉴스에 따르면 권 상무는 폭행 이후 퇴직했으나, 1년 뒤 오히려 상무 직함을 달고 임원이 돼 돌아왔다. 이에 대해 직원들은 ”(복귀한 권 상무가) 폭행 사건을 조사했던 인사 담당자를 보직과 상관없는 곳으로 발령해 퇴사시키는 등 보복 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교촌치킨 측은 ”내부적으로 사건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