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건국 1주년' 앞두고 동시다발 테러...'피의 금요일'

2015-06-26     박세회
ⓒAP/연합

프랑스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1명을 참수하는 등 테러를 저질렀고, 튀니지의 지중해 연안 휴양지에서는 총기 난사로 최소 27명이 목숨을 잃었다.

IS는 지난해 이슬람 단식 성월인 라마단 첫날인 29일 정교일치의 칼리파가 다스리는 국가를 수립했다고 선언했다.

미국 노스이스턴대 막스 아브라흠 교수는 트위터에 "프랑스와 쿠웨이트, 튀니지에서 수시간 안에 IS의 소행이 명백해보이는 공격이 발생했다"며 "건국 1주년인 29일이 다가오면서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프랑스서 또 이슬람 극단주의자 테러…1명 참수

괴한은 차량을 몰고 이 공장의 정문을 뚫고 들어가 가스 컨테이너에 충돌했으며 이후 큰 폭발이 일어났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가스 공장 공격은 테러"라고 규정하면서 "범행을 저지른 용의자 한 명이 체포됐고 신원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은 "용의자와 공범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체포했다"며 "용의자가 전과가 없으나 정보기관이 극단화됐을 수 있다고 보고 감시한 바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의 주체라고 주장한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IS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튀니지 휴양지 호텔서 총기 난사 테러…"최소 27명 사망"

항구 도시 수스의 전경.

튀니지 내무부는 괴한 2명이 해안가와 접한 호텔 2곳에서 총을 난사했으며 사망자는 최소 27명이라고 밝혔다.

트위터에 올라 온 현장 사진을 보면 희생자들은 모래사장에서 일광욕을 하다 총에 맞아 숨졌다.

당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자처한 세력은 트위터에 성명을 내고 "칼리파의 전사 2명이 소형 무기로 시디 부지드의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쿠웨이트 시아파 모스크서 자폭테러…IS "우리 소행"

중동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등은 쿠웨이트의 주요 시아파 사원인 이맘사디크 모스크에서 금요 예배가 끝나는 시간에 테러범이 자살폭탄 테러를 저질러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IS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시아파 모스크에서 금요 예배 시간에 자살폭탄 테러 공격을 잇따라 감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