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이 밝힌 '왕진진과 이혼을 결심한 결정적 이유'

"제 명의로 수억대 사채를 얻고, 생활고에 시달렸으나, 돈 때문에 이혼하는 것은 아닙니다."

2018-10-11     곽상아 기자
ⓒ뉴스1

결혼 10개월 만에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왕진진의 ‘폭언, 감금, 폭행’으로 인해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낸시랭은 ”(왕진진이) 제 명의 집을 담보로 수억대 사채 빚을 얻어 사업 자금으로 썼지만 수입은 전혀 없었다. 세상의 조롱과 갖가지 비난을 견디고 주변 지인들의 반대를 무릅쓰며 남편을 믿어주어 이 사회에 필요한 일꾼이 되길 바랐지만 돌아오는 것은 불어난 이자와 생활고, 연대보증 피해뿐이었다”며 ”하지만 그것이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아니다. 사랑한 사람이었던 만큼 돈은 중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도 형제도 없는 나는 가족을 꼭 지키고 싶었다”며 ”그러나 남편은 거짓이 밝혀지고 민낯이 드러날 때마다 오히려 나를 위협하고 폭언과 감금·폭행으로 대처했다. 수위가 점점 높아져 여성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되어 결국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故 장자연 편지 위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는 등 왕진진의 범죄 전력과 관련해 ”모두 알고 있었고,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았지만 순박하고 따뜻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를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하지만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며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들은 책임지면서 앞으로 조용히 예술과 미술작품에만 전념하며 열심히 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