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의 공연을 보던 북한 측 인사가 푸념하며 한 말

남북간 문화 차이일까, 세대 차이일까?

2018-09-28     김현유
ⓒHan Myung-Gu via Getty Images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힙합이란 낯선 장르여서 분위기에 맞을지 걱정했는데, 그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호응해 주셨다”며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무척 화기애애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현장 분위기가 지코의 생각만큼 밝았던 건 아니었던 모양이다. 역시 특별수행원으로 3차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7일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해 지코의 공연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박 의원은 ”지코가 랩을 하는데 한 북한 인사가 ‘알아듣지도 못하는 노래를 어떻게 저렇게 하냐’고 푸념했다”라며 ”그래서 나도 모른다고 했다”고 전했다.

ⓒJTBC

이에 MC김구라는 ”저도 마찬가지다. 가사가 있어야 들리지 않냐”며 공감했다.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코의 공연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현 감독은 ”우리 쪽 수행원 분들이 지코 팬들이 많으셨다. 흥겹게 호응해 주시고 그래서 덜 민망하신 것 같았다”라며 ”북한 쪽 사람들은 좀 멍한,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실제 22일 JTBC ‘뉴스룸’이 공개한 지코의 무대 영상을 보면 지코 뒤에 앉아 있던 북한 연주자들의 표정은 아래 관련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