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마블'에게 '미소'를 요구하는 사람들을 위해 준비한 사진들

기괴하다.

2018-09-21     강병진
ⓒMarvel

지난 9월 19일, 마블은 첫 여성 슈퍼히어로 솔로 무비인 ‘캡틴 마블’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수많은 팬이 캡틴 마블의 탄생을 환영했지만, 주인공을 연기한 브리 라슨은 적지 않은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 원래 캡틴 마블로 거론됐던 배우 중 하나인 에밀리 브런트가 더 낫다는 의견 등이다. 그래도 이건 좀 나은 편이다.

‘바이스’는 성차별주의자들의 불평도 많았다고 보도했다. 영화 속의 브리 라슨이 ‘나무처럼 딱딱해 보인다‘거나, 그녀가 ”좀 더 많이 웃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바이스’는 이런 의견이 ”여성은 다른 이의 즐거움을 위해 자신의 감정과 외모를 통제해야 한다”는 성차별적인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지구를 구해야하는 상황에 놓인 슈퍼히어로가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순간은 얼마나 될까? 목숨을 걸고 싸우는 그들에게는 ‘미소’ 보다 ‘정색’이 더 자연스러운 표정일 것이다. 남성 슈퍼히어로나, 여성 슈퍼히어로나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