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22년 전 정치 초심으로 대구 출마"

2015-06-24     강병진

여권 내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되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24일 차기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 선거구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 의원인 이한구 의원의 요청이 있었고 저 역시 정치인으로서, 저를 필요로 하고 제가 잘할 수 있는 곳에 출마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3선 국회의원과 재선 경기도지사의 경험, 지식, 인적, 물적 자산과 네트워크를 대구를 위해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경기지사 시절 수도권 규제완화에 앞장섰던 사람이 지방에서 국회의원이 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는 물음에는 "경기지사 때는 경기지역을 위해 일하고 대구에서 당선되면 대구를 위해 일하는 것, 그것이 지방자치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수성 갑 지역 공천권 확보에 유리한 고지가 될 조직위원장 공모에는 김 전 지사를 비롯해 비례대표 강은희 국회의원, 정순천 대구시의회 부의장, 법무법인 반석의 임재화 대표 변호사, 이덕영 하양중앙내과 원장 등이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