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레슬링의 대부 이왕표가 세상을 떠났다

최근 암이 재발해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2018-09-04     강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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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표 한국 프로레슬링연맹 대표가 9월 4일 오전, 6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사인은 암이다. 지난 2013년 8월, 은퇴경기를 앞두고 담도암 3기 판정을 받은 그는 3번의 대수술을 받은 후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건강을 회복했다. 하지만 최근 암이 재발해 다시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1954년 충청남도 천안에서 출생한 이왕표는 1975년 프로레슬러로 데뷔했다. 그에 대해 알려진 유명한 사실 중 하나는 ‘박치기왕’ 김일의 수제자라는 것이다. 김일 체육관의 1기생인 이왕표는 지난 40년 동안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약 1600번의 경기를 치렀다. 활동 당시 ’나는 표범’ 혹은 ‘슈퍼 드래곤’이란 별명으로 가졌으며 꾸준한 TV출연으로 높은 인지도를 누리기도 했다. 2009년과 2010년에는 밥 샙과 타이틀 경기를 치렀던 그는 지난 2015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공식 은퇴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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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는 서울 현대 아산병원이며, 발인은 8일이다. 장지는 일산 창하공원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