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혜택으로 손흥민은 이제 '1억 유로의 남자'가 될 것 같다

금메달은 토트넘이 딴듯

2018-09-03     백승호

‘손흥민의 병역 혜택’이다. 

특별히 기뻐한 것은 손흥민의 소속클럽,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의 기쁨은 그저 ‘손흥민의 아시안 게임 금메달‘에만 있지 않다. 손흥민에겐 이제 더이상 ‘언제든지 18개월 동안 자리를 비울 수 있는 리스크‘같은 건 없다. 쉽게 말하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제값 주고’ 팔수 있게 되었단 의미다.

 

ⓒDylan Martinez / Reuters

 

토트넘은 손흥민과 지난 2015년 처음 계약을 맺었다. 당시 토트넘이 손흥민의 전 소속팀 레버쿠젠에 이적료로 지급한 돈은 22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400억원(당시 영국 횐율 기준이고 지금 환율로는 약 315억이다)을 지불했다. 이는 당시 토트넘 홋스퍼 클럽 역사상 세번째로 높은 이적료였다.

손흥민과 2023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군복무 리스크를 감안하면 5년이라는 시간은 꽤 길다.

몸값이 수직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손흥민의 능력치는 게임에서도 높게 구현되어 있다. 한국인에게만 인기 있는 것도 아니다. 대표적인 축구 게임 ‘피파 18’에서, 게이머들이 손흥민을 뽑았을 때 반응은 그야말로 ‘난리’다.

 

이 영상은 손흥민의 '입대 전 스탯'을 기준으로 촬영되었다. "내년에 과연 손흥민을 '배틀필드(전쟁 FPS 게임)'에서 보느냐, 피파19에서 보느냐"던 게이머들의 상의 우스갯소리는 일단 후자로 확정됐다. 아마도 내년도에는 '손흥민을 뽑은' 게이머들의 반응이 한층 더 격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