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은 심장 건강에 이로울 수 있지만 조건이 있다

사진에 힌트가 있다

2018-08-29     김태성

초콜릿은 우리의 심장 건강에 이로울 수 있다(피부 주름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초콜릿 바를 월평균 세 개 정도 먹는 사람은 심장마비를 앓을 확률이 일반인보다 13%나 낮다.

문제는 초콜릿은 정반대의 영향도 미칠 수 있다. 즉, 일반 매점에서 파는 초콜릿을 매일 먹는 사람은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이 무려 17%나 더 높다.

ⓒKohei Hara via Getty Images

뉴욕 Mount Sinai 병원의 부속인 아이칸 의대 과학자들은 이전 연구 5개에서 모은 57만여 응답자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초콜릿에 함유된 좋은 성분, 즉 콜레스테롤 상승과 염증, 혈압 저하에 유효한 것으로 알려진 플라보노이드가 심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고 보았다. 화이트 초콜릿이나 밀크 초콜릿보다는 다크 초콜릿의 플라보노이드 함유량이 더 높다. 

이번 연구는 뮌헨에서 최근에 개최된 유럽 심장학회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연구를 이끈 차야크릿 크리타나웡 박사는 ”초콜릿은 염증을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부추기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담긴 중요한 식품이다.”라고 텔레그래프에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건 플라보노이드가 [혈관 팽창을 유도하여 혈액순환을 돕는] 산화질소량을 높인다는 점이다. 그러나 문제도 있다. 일부 초콜릿은 포화지방 덩어리기 때문이다. 건강을 위해서는 적당한 양의 다크 초콜릿을 먹는 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

부정맥 위험을 낮추는 데도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영국 심장협회의 수석 영양사 빅토리아 테일러는 초콜릿도 초콜릿 나름이라고 경고했다.

″초콜릿의 주요 성분인 카카오에 심장 건강에 유익한 성분이 담겨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영국인들이 주로 먹는 초콜릿은 설탕과 포화지방 투성이다.”

″따라서 초콜릿 섭취를 건강한 식단 일부로 여기는 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예방용으로 여기는 건 좋은 아이디어 아니다.”

 

*허프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