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엔지니어들에게 1억원 넘는 보너스를 준 이유

마이크로소프트의 2017년 중위임금은 1억6천만원이었다

2018-08-21     김태성
ⓒDado Ruvic / Reuters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줬다는 건 뉴스가 아니다. 하지만 한 번에 1억원 넘는 보너스를 회사 엔지니어들에게 줬다는 건 사실 세계적 기업들 사이에서도 흔한 일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간부와 엔지니어들이 받은 이번 보너스는 회사에 오래 남을수록 그 가치가 더 높아지는 주식 형태로 배당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부 엔지니어들에게 많게는 1,000주를 보너스로 지급했는데, 현재 주가로 따지면 $107,000다. 

비즈저널은 한 내부자를 인용해 ”그런 보너스를 금 수갑이라고 부른다”라고 전했다.

58,000여명의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집행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고급 인력을 아마존에게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내부자는 덧붙였다.

Paysa(2017년 보도)에 의하면 2001년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아마존으로 이직한 사람은 504명이었다. 이에 비해 구글로 이직한 수는 그 반도 안 되는 213명이었고 페이스북으로 이직한 수는 85명에 그쳤다.

직원의 61%가 자신의 급여 수준에 불만족이라고 밝힌 상황을 고려할 때 회사는 무슨 해결책이라도 제시해야겠다는 압박감을 느꼈을 확률이 높다.

2017년 중위임금은 $144,000(한화 1억6천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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