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셰프' 조엘 로부숑이 세상을 떠났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8-08-07     김태우
2014년 조엘 로부숑. ⓒ한겨레 박미향 기자

르 피가로가 전했다. 향년 73.

레스토랑 평가서 미쉐린 가이드의 별 30여개를 보유해 당대 최고의 요리사로 꼽힌 그는 파리, 모나코, 홍콩, 도쿄, 미국 라스베이거스, 방콕 등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레스토랑을 운영해 왔다.

가난한 벽돌공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15살에 프랑스 고향마을 푸아티에의 작은 레스토랑에 수습요리사로 취직해 요리 인생을 시작했다. 76년 프랑스 ‘최고 장인상’(MOF)을 비롯 ‘요리업계의 오스카상’인 미국의 제임스비어드재단상도 받았다. 96년 한때 후학 양성을 이유로 은퇴 선언을 하기도 했으나 2000년대 도쿄 등에 레스토랑을 열면서 현역에 복귀했다.

그의 별세 소식을 접한 레스토랑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는 “아직 한창 현업에 뛸 나이로 생각했는데 매우 놀랐다. 그의 ‘감자 퓌레’(매시트포테이토)를 능가할 이는 좀처럼 없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그의 사망원인은 암으로 알려졌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엠지엠(MGM) 그랜드호텔에 있는 레스토랑 ’조엘 로부숑’의 음식. ⓒ한겨레 박미향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 엠지엠(MGM) 그랜드호텔에 있는 레스토랑 ’조엘 로부숑’의 음식. ⓒ한겨레 박미향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 엠지엠(MGM) 그랜드호텔에 있는 레스토랑 ’조엘 로부숑’의 음식. ⓒ한겨레 박미향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 엠지엠(MGM) 그랜드호텔에 있는 레스토랑 ’조엘 로부숑’의 음식. ⓒ한겨레 박미향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 엠지엠(MGM) 그랜드호텔에 있는 레스토랑 ’조엘 로부숑’의 음식. ⓒ한겨레 박미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