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제주실종 여성 동선을 추정할 수 있는 새 진술을 확보했다

캠핑하던 30대 여성이 실종된 지 엿새째다. 아직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경찰이 실종 여성의 편의점 물품 구매 이후 행적을 추정해 볼 진술을 추가로 확보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환경미화원 A씨가 ‘지난 26일 새벽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 방파제 위에 놓여 있는 종이컵 9개와 빈 소주병을 치웠다’고 경찰에 최근 진술했다. 실종여성 최모(38)씨는 실종 직전인 오후 11시5분쯤 세화포구 근처 편의점에서 김밥과 소주, 커피, 종이컵 한 줄(10개) 등을 샀다.  

A씨가 종이컵과 빈 소주병을 발견한 위치는 캠핑카가 있는 방파제 끝으로 들어가는 입구 부분이었다. 편의점에서 물품을 산 뒤 도보로 2∼3분 걸어 방파제 입구까지 갔으며 밤바다를 보면서 혼자 술을 마셨을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근처 공중화장실에서 최씨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가 발견된 점에 비춰 A씨 진술을 믿을만하다고 보고 있다.

최씨 얼굴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