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대표팀, 16강전에서 프랑스에 0-3 패배

2015-06-22     허완

FIFA 랭킹 18위 한국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프랑스(3위)와의 16강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완패로 대회 목표였던 월드컵 본선 첫 승과 16강 진출의 성과에 만족하고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우리나라는 지소연(첼시)이 컨디션 난조와 허벅지 근육 통증 등의 문제로 결장하는 바람에 박은선(로시얀카)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고 이금민(서울시청)을 2선 공격수로 배치했다.

골키퍼는 김정미(현대제철)가 나섰다.

전반 4분 마리-로르 델리가 로르 불로가 왼쪽 측면에서 내준 공을 왼발로 밀어 넣어 프랑스가 먼저 득점을 올렸고 불과 4분 만에 엘로디 토미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 지역 안으로 침투, 왼발 슛으로 다시 한 번 한국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이후 한국은 전반에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으나 공격에서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한 가운데 후반에 돌입했다.

또 29분께 이금민이 페널티지역 안으로 파고들어가며 기회를 엿봤지만 무위에 그쳤다.

후반 반격을 다짐하고 나온 한국은 다시 한 번 후반 초반에 실점하며 승부를 되돌리기 어려운 지경에 내몰렸다.

이후 한국은 교체 투입된 유영아(현대제철)가 한 차례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위력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한 것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완패했다.

공격 점유율 62%-38%로 한국이 밀렸고 슈팅 수 12-9, 유효 슈팅 수 5-3 등 전체적으로 프랑스가 앞선 내용의 경기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