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대통령선거 후보가 무려 56명

2015-06-22     원성윤
Just do it! ⓒMykl Roventine/Flickr

아이티 임시선거위원회는 대선 후보 등록자 58명 가운데 2명의 자격을 박탈했다고 A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등록자 가운데 20여명도 법적으로 자격에 문제가 있어 선거위가 심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위는 작년 10월 총선이 취소되고 대통령과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격화하자 같은 해말 사임했다가 대선 후보로 등록한 로랑 라모트 전 총리에 대해서도 최근 자격을 박탈했다.

선거위는 자격 박탈 이유로 정부 각료의 공금 유용 등과 관련해 완전하게 면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다.

아이티 대통령 선거 후보로 등록했다가 자격을 박탈당한 로랑 라모트 전 총리가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음모설을 제기하고 있다.

미셸 마르텔리 대통령과 관계가 좋지 않은 라모트는 마르텔리 대통령이 선거위를 배후 조종하고 있다며 음모설을 제기했다.

정정 불안으로 총선이 작년 수차례 연기됐던 아이티는 우여곡절 끝에 오는 8월 선거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