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얼짱 패션'이 일본 10대를 사로잡다" 기사에 달린 일본인들 댓글

낫 옛.

2018-07-13     박세회

중앙일보 일본어판이 13일 한국경제신문의 기사를 번역해 발행한 ”한국 패션 일본의 10대를 매료...대일 수출 증가”라는 기사에 ”전혀 모르겠다”는 댓글들이 줄지어 달리고 있다. 

해당 기사에는 ‘Bullang Girls’라는 한국 EC 사이트가 지난 해 일본에서만 매출 50억원을 달성했다는 기사로 “10대 20대 초반 여성 고객을 위주로 일본 매출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되어 있다. 

특히 이 매체는 해외구매에 익숙한 일본의 청소년들이 한국의 ‘EC 사이트’를 물색하기 시작했다고 평했다. EC 사이트는 자사 브랜드를 아마존이나 이베이 등 대형 쇼핑몰에 입점 시키지 않고 자사의 사이트에 상거래 시스템을 구축해 파는 형태를 말한다. 

이 기사에서 중앙일보는 또한 ”올해 1~3분기 온라인 쇼핑을 통해 일본에 판매한 의류 상품 규모가 330억원 어치에 이른다며 지난해 201억원에 비해 60%가량 증가했다”며 ”일본에서 K-POP의 인기가 높아진 것도 패션 한류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또한 일본 10대들이 이런 한국의 패션을 ‘얼짱패션’으로 부른다고도 전했다. 

그러나 야후 재팬에 올라온 이 기사 댓글을 보면 아직 일본 청소년 다수가 한국의 패션에 매력을 느끼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이 기사의 댓글에는 ”이건 지독한 망상과 잠꼬대의 콤비라고 생각된다”, ”매료의 의미는 알고 있나”, ”그런 얘기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특히 몇몇 야후 재팬 사용자들은 ”브랜드의 이름을 알았으니 불매운동을 시작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몇몇 사용자들은 ”십대라고는 해도 극히 일부로 시부야 하라주쿠에 가면 금방 알 수 있다”, ”그런 가게나 옷이 하라주쿠에 가면 많이 있기는 하지만”이라고 쓰기도 했다. 해당 기사는 300건이 넘는 댓글이 달려 야후 재팬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 랭킹 30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글판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