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응원단은 '2-3 충격패' 직후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다
외신이 주목했다.
2018-07-03 김태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일본 대 벨기에 경기 관람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일본 응원단이 경기 후 관중석의 쓰레기를 주웠다. 일본인들에게는 익숙한 광경일지 모르지만, 충격 패 직후 묵묵히 청소하던 응원단의 모습에 외신은 새삼 감탄했다.
3일 새벽(한국시각) 경기는 일본이 한때 앞섰지만, 그후 벨기에가 맹공을 펼치면서 0-2를 3-2로 뒤집으며 일본을 잡았다.
FIFA 랭킹 3위인 벨기에를 꺾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 일본 응원단은 경기 결과에 큰 충격을 받았다. 경기 직후 흐느껴 울고 좌절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던 것도 잠시, 응원단은 비닐봉지를 집어 들고 관중석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다.
외신들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청소에 나선 일본 응원단을 극찬했다.
영국 더 선은 ”그들은 패배자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최고의 관중”이라고 칭찬했다. USA 투데이 역시 ”충격적인 패배도 그들의 훌륭한 정신은 꺾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일본 응원단이 쓰레기를 줍는 모습은 트위터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일본 응원단의 청소 역사는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은 당시 월드컵에 첫 출전했고, 응원단은 경기가 끝날 때 마다 쓰레기를 주웠다. 이 장면은 프랑스 현지 언론을 비롯해 다른 해외 언론도 주목한 바 있다. 그로부터 20년이 흐른 올해 역시 일본의 깔끔함에 주목한 기사가 줄을 잇고 있다.
‘「彼らは敗者でないことを証明した」涙の敗戦後、ゴミ拾いをする日本サポーターに感動広がる’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