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본이 경매에서 엄청난 가격에 팔렸다

이후에 수정된 오타들이 그대로 수록되어 있다.

2018-07-02     강병진
ⓒbonhamscom

당신이 만약 지난 1997년에 영국에 있었다면, 그리고 당시 우연히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초판본을 구입했다면, 그리고 그 초판본을 지금까지 갖고 있다면 주목하자. 엄청난 돈이 되는 뉴스다.

7월 1일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최근 유명 경매회사인 ‘본햄스’의 경매에는 21년 전에 출판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본이 나왔다. 1997년 당시 딱 500권만 출판된 초판본 가운데 한 권으로 이후에 나온 버전에서는 수정된 몇몇 오타들이 그대로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경매에서 약 56,000파운드에 팔렸다. 한화로 약 8,250만원에 달하는 돈이다.

이 책을 경매에 내놓은 여성은 21년 전, 영국 잉글랜드 헤러게이트 기차역에서 이 책을 구입했다고 한다. 경매 전 전문가들이 예측한 판매가격은 약 35,000파운드였지만, 경매과정에서 호가가 올라가면서 최종 가격은 56,000파운드를 넘어섰다고. 거액을 주고 이 책을 구입한 사람은 미국의 한 수집가였다. 하지만 56,000파운드가 지금까지 나온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본의 최고 경매가는 아니다. ‘메트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1월에 경매에 나온 초판본은 약 10만 파운드에 팔렸다.